전라남도 광양으로의 여행은 자연과 도시가 어우러진 매력적인 여행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광양을 여행한다면 꼭 가봐야 하는 백운산, 와인동굴, 구봉산 전망대 세 가지 코스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백운산에 올라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고 이색적인 와인동굴을 체험해 보거나 멋진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까지 감성 충전하기 좋은 낭만여행지에 대해서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광양의 보석 같은 자연, 백운산 트레킹
광양을 대표하는 명산인 백운산은 전라남도에서 지리산 노고단 다음으로 두 번째 높은 산입니다. 산림청에서 선정한 100대 명산 중 하나로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합니다. 특히 봄에는 철쭉이 만개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이 반겨주며, 가을에는 단풍이 절경을 이루고, 겨울에는 새하얀 설경이 펼쳐집니다.
백운산은 초보자부터 숙련된 등산객까지 다양한 코스를 갖추고 있습니다. 등산을 많이 해보지 않은 분들을 위해 백운산 최단코스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해당 코스로 가시기 위해서는 진틀마을 입구에 있는 주차장에 우선 주차하면 됩니다. 진틀마을을 시작으로 신선대갈림길에서 신선대를 거쳐 백운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정상에 오르면 광양 시내와 남해가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전망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정상에서 한숨 돌린 후에 진틀삼거리를 거쳐 진틀마을로 돌아오는 코스를 최단코스로 추천드립니다. 해당 코스의 길이는 총 7.25km이며 소요시간은 약 4시간입니다.
그 외에 등산로는 옥룡사 코스, 백운산 자연휴양림 코스, 그리고 성불암 코스 등이 있습니다. 백운산 자연휴양림 코스의 경우 등산하면서 휴양림을 거쳐 정상까지 오르는 코스는 울창한 숲길과 함께 청량한 공기를 마실 수 있어 많은 등산객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백운산에는 희귀 식물과 다양한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어 자연을 사랑하는 여행자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여행지입니다.
백운산을 찾는다면 광양 백운산 자연휴양림에서 하루 묵어보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숲 속의 오두막집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자연 속에서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시원한 계곡물이 흐르고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 만점입니다.
와인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와인동굴
광양에서 특별한 체험을 하고 싶다면 와인동굴에 방문해 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와인동굴은 광양시 진상면에 위치한 광양제철화물운송용 터널을 리모델링해 와인 저장고와 체험 공간으로 만든 곳입니다.
와인동굴은 어른 7000원, 청소년, 어린이는 5000원의 입장료가 있으며 와인족욕이나 와인 한잔 마시는 금액은 별도입니다. 사람이 많이 붐비지는 않아 예약 없이도 입장은 가능하며 인터넷으로 미리 입장권을 구매할 경우 10% 할인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동굴 내부는 일 년 내내 온도가 15도 안팎을 유지해 와인을 보관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와인동굴을 방문한다면 국내외 다양한 와인을 직접 맛볼 수 있으며, 전라남도 지역에서 생산된 특산 와인도 즐길 수 있습니다.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하긴 하지만 다양한 와인 시음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 와인을 좋아하는 여행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와인동굴에서 단순히 와인족욕 또는 와인시음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내부에는 멋진 조명과 예술적인 조각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동굴을 따라 걸으며 다양한 와인을 구경하고 와인의 역사나 제조 과정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어 흥미로운 경험이 됩니다.
와인 시음 후에 기념품 코너에서 특별한 와인을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동굴 주변에는 맛있는 광양현지 음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과 카페도 마련되어 있으니 와인과 함께 광양의 미식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습니다. 특별한 날을 기념하거나 로맨틱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광양 와인동굴은 놓치면 안 되는 여행지입니다.
광양 야경의 명소, 구봉산 전망대
광양의 낮을 백운산에서 느꼈다면 저녁의 아름다운 야경을 산에서 감상할 차례입니다. 광양의 대표적인 야경 명소 중 하나인 구봉산 전망대는 광양제철소와 이순신대교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최고의 전망을 자랑합니다.
구봉산 전망대는 해발 473m의 구봉산 정상 부근에 있으며 차량으로 정상까지 쉽게 올라갈 수 있어 접근성이 좋습니다. 우선 구봉산전망대 주차장은 대주차장, 소주차장이 있습니다. 대주차장에서는 전망대까지 10분 정도 걸어 올라가야 하지만 주차자리가 넉넉하며, 소주차장은 전망대까지 가깝지만 주차자리가 많지는 않습니다.
낮에도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지만 해 질 무렵에 방문하면 붉게 물든 하늘과 함께 광양만의 장엄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일몰에 방문한다면 오르막길 올라가는 시간을 고려해서 최소 일몰시간 30분 전에 도착하는 게 좋습니다.
야경이 시작되면 광양제철소의 불빛과 이순신대교의 형형색색 조명이 어우러지며 환상적인 경관을 만들어냅니다. 특히, 이순신대교는 국내에서 가장 긴 현수교로 야경과 함께 감상하면 더욱 멋진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전망대에는 편안하게 앉아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벤치와 포토존이 있으므로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방문해서 야경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구봉산 전망대에서 사진을 찍을 계획이라면 삼각대를 챙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삼각대를 이용해 장노출 촬영을 하면 빛의 궤적이 더욱 아름답게 담기며 멋진 야경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공기가 맑아 야경이 더욱 선명하게 보이는 편이니 야경사진을 찍으러 가신다면 이 시기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광양은 자연과 문화 그리고 아름다운 야경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여행지입니다. 백운산에서는 상쾌한 힐링을, 와인동굴에서는 특별한 와인 체험을, 구봉산 전망대에서는 멋진 야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취향에 맞는 여행지를 선택해서 광양만의 감성을 가득 충전해 보시기 바랍니다.